경찰의 총에 맞에 하반신이 마비된 제이컵 블레이크(왼쪽)와 그의 자녀들/CNN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찰의 총격에 하반신이 마비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29)가 미국 위스콘신주 케노샤로 이사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참변을 당했다고 미국 CNN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근처 에반스톤에서 나고 자랐다.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팀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케노샤로 이사했다.
그의 할아버지 제이콥 블레이크 시니어는 1960~1970년대 에반스톤에서 감리교회를 운영하던 목사였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암살 후 에반스톤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블레이크 총격 현장 상황에 대한 단서도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ABC 뉴스에 따르면 그는 사건 당시 두 여성의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여성들 사이 다툼이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역에 소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블레이크가 비무장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UV 차량에 탑승하려던 찰나 그의 등 뒤에서 여러발 총격을 가했다.
그의 차 안에는 3살, 5살, 8살 난 그의 아들들이 타고 있었다. 차량 안에서도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수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