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KOVO |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현대캐피탈이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2승째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3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19-25 25-22 )로 승리했다. 대회 2승1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이 날 오후 7시 열리는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에서 25-19로 KB손해보험에 먼저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잦은 실수 등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8-5 상황에서는 여오현의 디그 이후 과정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부족과 커뮤니케이션 미스 등으로 실점하는 등 문제점을 보였다. 하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흐름을 잡아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KB손해보험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2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연이은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KB손해보험은 김학민 김동민 구도현의 활약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동민이 서브 에이스까지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KB손해보험이 웃는 건 2세트가 마지막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풀어나갔다. 4-4 상황에서 신영석의 연속된 블로킹으로 6-4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까지 높게 날아올라 활약했다. KB손해보험도 점수 차를 좁혀가며 반전을 노렸으나 다우디의 활약에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다우디는 9-6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기세 오른 다우디는 17-16 상황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3세트까지 챙겼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KB손해보험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끝내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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