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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투자한 미국 대주주들이 틱톡의 인수자로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오라클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벤처캐피털 제너럴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이 오라클과 함께 틱톡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너럴애틀랜틱과 세쿼이아캐피털은 바이트댄스 이사회에 각각 1명의 이사를 선임한 주요 투자자다.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이 MS가 틱톡을 인수할 경우 자신들의 투자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오라클을 대안으로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쿼이아캐피털은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틱톡 인수전의 향후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영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쿼이아캐피털이 인수 동업자로 고려중인 오라클 역시 친(親)트럼프계로 분류된다. 오라클 창업주인 래리 엘리슨은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 모금 행사를 주최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과 관련해 "오라클은 훌륭한 회사"라며 "오라클은 틱톡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라클의 틱톡 인수에 지지를 보낸 바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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