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부터 개별종목까지 싹쓸이
‘TIGER 2차전지테마’ 등 ETF 대거 매수
LG화학·현대차·삼성SDI 등도 1.5조 순매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달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2차전지 ETF 매수세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매수규모에서 인버스 상품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관련 개별주 순매수세 역시 유가증권시장 전반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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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테마’ 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535억원이다. 개인은 같은 2차전지 ETF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 도 402억원 규모로 사들여 ETF 가운데 세번째로 많이 샀다.
개인의 2차전지 ETF 순매수세는 최근 이목이 쏠리는 인버스 대표 상품들의 순매수 규모까지 압도한다는 점에서 그 열기가 눈에 띈다. 같은 기간 개인들이 많이 산 인버스 상품들을 살펴보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 약 402억원, ‘KODEX 인버스’가 169억원 규모다.
이같은 순매수세는 2차전지가 대표 인버스 상품의 5분의1 수준의 순자산 규모를 가진 ETF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와 ‘KODEX 인버스’가 모두 순자산 1조원을 넘는 대형 ETF인 반면, ‘TIGER 2차전지테마’ 순자산은 이달 들어서야 갓 2000억원을 돌파했다. 2차전지 ETF는 2018년 9월 설정돼, 기간도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계속되는 흥행 속에 2차전지 ETF는 최근 한달간 20% 안팎 수익률을 냈다. TIGER 2차전지테마 21.60%, KODEX 2차전지산업 19.61%다. 3개월 수익률로는 KODEX 2차전지산업(47.41%)이 1.9%포인트 앞선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ETF 상품 뿐만아니라 2차전지 관련 개별 종목에서도 뚜렷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관련주도 개인 순매수 상위권인 3·4·5위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6511억원)·현대차(5511억원)·삼성SDI(3803억원) 순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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