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선수들이 25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국군체육부대와 경기에서 2세트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배구연맹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카드가 국군체육부대를 누르고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5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 국군체육부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8-25 25-21 25-19 25-18)로 이겼다. 이틀 전 OK저축은행에 패한 우리카드는 1승1패를 기록하면서 4강행 불씨를 살렸다. 국군체육부대는 2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라이트로 변신한 나경복이 공격 성공률 63.33%를 앞세워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성정도 13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국군체육부대는 허수봉이 20득점을 해내며 고군분투했으나 팀 범실이 무려 32개가 쏟아지며 패배했다.
1세트는 허수봉과 차지환 ‘쌍포’가 살아난 국군체육부대가 초반부터 16-7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가 막판 류윤식의 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23-17 상황에서 허수봉, 차지환의 연속 퀵오픈으로 웃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나경복이 2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크게 앞서갔다. 막판 23-21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장준호의 속공과 서브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우리카드는 3세트에 한성정(6득점), 류윤식(4득점), 하현용(3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면서 또다시 웃었다. 그리고 4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14-11으로 앞선 가운데 나경복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하현용의 오픈, 최현규의 서브 득점 등을 묶어 19-11로 격차를 벌리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4-18에서 나경복이 퀵오픈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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