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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샘 오취리 인종차별 논란

샘 오취리, 지난해 3월 성희롱성 의혹 댓글에 남긴 "preach" 답글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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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샘 오취리가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희롱성 댓글에 동의를 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샘 오취리 SNS 제공 및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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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오취리가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희롱성 댓글에 동의를 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샘 오취리는 지난해 3월 SNS에 한 여성 연예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한 네티즌은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 Lol"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샘 오취리는 여기 "preach!"라고 답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다른 일부 네티즌은 한 네티즌이 단 영어 댓글이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성희롱성 발언이며, 샘 오취리의 "preach!"라는 답글은 동의할 때 쓰이는 표현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샘 오취리의 답 댓글 내용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SNS에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 밈(meme) 콘셉트로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을 게재하며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7일 샘 오취리는 SNS에 새로운 글을 올려 "제가 올린 사진과 글 때문에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 죄송합니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샘 오취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흑인 비하 목적으로 블랙 페이스를 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블랙 페이스가 많은 흑인과 다문화 국가에서 금기시하는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 한국에서는 블랙페이스가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가 생소해서 많은 논쟁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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