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거포 앨버트 푸홀스(40·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대 최다 타점 부문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5회 2사 1, 3루에서 4-5로 따라붙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2천87번째 타점을 수확한 푸홀스는 전날까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2천86타점)를 3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타점의 주인공은 홈런왕 행크 에런으로 23년간 2천297개를 남겼다.
푸홀스의 타점 2위 도약을 축하한 알렉스 로드리게스 |
로드리게스는 트위터에서 "역사상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며 놀라운 사람"이라며 푸홀스의 새 이정표 수립을 축하했다.
빅리그에서 20년째 뛰는 푸홀스는 홈런과 타점 통산 기록에서 큰 발자국을 찍고 있다.
그는 홈런 1개를 보태면 660개를 채워 윌리 메이스와 더불어 통산 홈런 공동 5위로 올라선다. 이 부문 1위는 762개를 친 배리 본즈다.
역대 빅리그 타자 중 홈런과 2루타를 각각 650개 이상 친 선수는 푸홀스뿐이다.
푸홀스는 세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고 10번이나 올스타로 뽑혀 은퇴 후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LB닷컴에 따르면, 통산 타점 기록 기준은 통계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다.
타점은 1920년에야 메이저리그의 공식 기록이 됐다.
현재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업체인 엘리어스 스포츠는 1920년 전에 작성된 타점 기록은 인정하지 않는다.
1914년에 데뷔해 1935년까지 22년간 활약한 '홈런의 제왕' 베이브 루스의 통산 타점(2천214개)은 엘리어스 스포츠의 순위에서 빠졌다.
이와 달리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은 루스를 에런에 이어 통산 타점 2위에, 푸홀스를 3위에 각각 올려뒀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