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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KPGA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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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태희 /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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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태희(36, OK저축은행)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경기 포천 소재 일동레이크골프클럽 힐, 마운틴코스(파72. 7209야드)에서 펼쳐진다.

2020시즌 여섯 번째 대회로 진행되는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은 올해 신설된 대회로 총 15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대회 주최 및 주관사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출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안전 관리를 위한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신속 대응이 가능한 TFT를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이번 대회에서는 이태희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이태희는 지난 23일 끝난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과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시즌 초에 비해 훨씬 감이 좋다"며 "2006년 투어 데뷔 후 아직 다승을 기록한 시즌이 없다.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 이번 대회서도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만약 이태희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AN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37, 동아제약)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 올 시즌 현재까지 매 대회 각기 다른 우승자 탄생… 본 대회서 ‘시즌 첫 다승자’ 탄생할까?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러진 대회에서는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왔다. 그렇기에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2020년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의 경우 2승을 거둔 김비오(30, 호반건설)가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 이어 9월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13개 대회만에 시즌 첫 다승을 적어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규모가 축소됐지만 11월 열리는 최종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아직 6개 대회나 남아 다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본 대회에는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우승자 이지훈(34)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한 이수민(27, 스릭슨),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초 월요예선(먼데이) 통과자 우승의 역사를 썼던 김성현(22, 골프존)과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까지 총 4명의 시즌 우승자들이 참가한다.

▲ '포천 사나이' 황재민과 전가람, 포천서 펼쳐지는 대회서 어떤 성적 거둘까?

현재 포천에서 거주중인 '포천 사나이' 황재민(34)과 전가람(25, 볼빅)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보는 것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11년 투어에 데뷔한 '투어 10년차' 황재민은 본 대회서 투어 첫 승을 노린다. 황재민의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의 준우승이다.

황재민은 "대회 기간 내내 집에서 출퇴근할 계획"이라며 "음식이나 숙박에 대한 걱정 없이 대회 준비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재민은 2005년부터 투어 입성 첫 해인 2010년까지 약 6년긴 일동골프레이크클럽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에 황재민은 "대회장에서 KPGA 코리안투어 선수의 꿈을 키운 만큼 이번 대회서 우승을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고생했던 시절도 생각나고 감회가 새롭다. 설레는 마음으로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매 해 1승씩 거두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전가람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2020년 아직 우승이 없는 전가람의 시즌 최고 성적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의 공동 8위다.

전가람은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개막전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컷탈락하고 있다"며 "집 근처에서 열리는 대회라 그런지 마음이 편하고 든든하다. 우승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겠다"고 전했다.

▲ 본격화되는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대상 경쟁…'지각 변동' 예상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을 시작으로 하반기로 들어선 만큼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도 본 대회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는 1442.50포인트를 쌓은 이수민이다. 이수민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우승 이후 약 1달이 넘는 기간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현재 2-3위 선수와 격차가 많이 좁혀진 상태다.

이수민은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한 시즌 동안 고른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승 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마음을 단단히 고쳐 매고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의를 다졌다.

이수민에 이어 1321.00포인트를 획득해 121.5포인트 차로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위치하고 있는 이태희와 1310.50포인트로 1위에 132포인트 뒤져 있는 3위 김태훈(35)의 추격이 가장 거셀 전망이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우승자에게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1위인 이수민과 10위인 이창우(27, 스릭슨)과 포인트 차이가 352.17포인트에 불과해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의 최종 순위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는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상금순위 부문도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1억9589만1306원을 벌어들이며 1위에 자리한 김성현과 2위 이태희의 차이는 2635만4673원이고 3위 김주형과는 4214만2925원에 불과하다. 7위인 이재경(21, CJ오쇼핑)과는 9292만7183원 차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대회 종료 후 제네시스 상금순위의 지각 변동도 감지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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