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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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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8강 신화썼던 스페인 말라가, 코로나로 정리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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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페인 프로축구 강호였던 구단도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에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말라가는 25일(한국시각) 홈페이지에서 “복합적인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선수 정리해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선수단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단은 1군 선수 12명에게 80~90%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거나 팀을 떠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 아드리안 곤살레스를 비롯해 2명의 선수가 이미 구단과 협상을 시작했다.

말라가는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카타르 왕족 구단주 압둘라 알 타니의 부실 경영으로 재정이 악화하면서 2017-2018시즌 라리가 최하위를 기록,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법정 분쟁 끝에 올해 2월 지방법원이 알 타니의 경영권을 6개월간 박탈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말라가는 코로나 사태로 파산 직전까지 몰린 상태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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