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브라운 감독(왼쪽).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브렛 브라운(59·미국) 감독을 해임했다고 2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전날 끝난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1회전(7전 4승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4전 전패를 당해 시즌을 마친 필라델피아의 엘튼 브랜드 단장은 "곧 새 감독을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까지였다.
2013년 8월 필라델피아 지휘봉을 잡은 브라운 감독은 최근 3년 연속 필라델피아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그러나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탈락했고, 올해는 첫판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브라운 감독은 필라델피아에서 치른 7시즌 가운데 초반 4시즌을 하위권 성적을 감수하며 좋은 선수들을 모으는 시기로 활용해 팀의 리빌딩 작업을 마친 지도자이기도 하다.
2013-2014시즌부터 4년간 필라델피아는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14-14-15-14위를 했고 정규리그 82경기 가운데 30승을 한 시즌이 없었다.
그러나 이때 하위권 성적으로 얻은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으로 조엘 엠비드, 벤 시먼스 등 좋은 신인들을 영입했고 2017-2018시즌부터는 리그의 강호로 변신했다.
브라운 감독 재임 초반 네 시즌 정규리그 성적이 75승 253패, 승률 22.9%에 그쳤으나 이후 세 시즌에서는 146승 91패, 61.6%로 급등했다.
ESPN은 "필라델피아는 현재 LA 클리퍼스의 코치인 타이론 루와 빌라노바대 제이 라이트 감독 등을 후임 감독 후보로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루 코치는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감독 시절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일궈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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