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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사용금지 부당"…트럼프 정부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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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계 소셜미디어(SNS) 틱톡(TikTok)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사용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4일(현지시간) 틱톡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미국 내에서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관련해 트럼프 정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틱톡은 틱톡이 미국에 국가안보 위협이 된다는 백악관의 의견에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미국 사용자의 개인정보와 보안을 지키기 위해 유례없는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또 미국 정부가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틱톡의 광범위한 노력을 무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행정명령으로 틱톡의 사용금지를 요구하며 논쟁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틱톡과 성조기.[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25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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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에서 틱톡은 "우리는 정부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미국 영업 금지를 위협하는 행정명령으로 우리는 그저 다른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틱톡의 소송장이 이날 오후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역과 기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을 놓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과 미 의회는 중국계 모기업을 둔 틱톡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할 것을 우려해 왔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의 모기업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에 미국 사업을 90일 안에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Oracle Corp.) 등과 틱톡의 북미 및 호주, 뉴질랜드 사업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거래 규모는 250억~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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