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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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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격파하고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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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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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토종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컵대회에서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24일) 충청북도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 1(25-21 24-26 25-21 25-17)로 제압했습니다.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을 연파한 대한항공은 2승으로 A조 1위를 지키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한항공은 모레 삼성화재(1승 1패)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 팀에 합류하지 못한 안드레스 비예나를 대신해 라이트 공격을 책임진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터트렸습니다.

정지석과 곽승석 등 '삼각편대'의 나머지 두 날개도 각각 17점, 10점을 보탰다.

김규민의 입대로 인해 진지위(9점)-이수황(5점)으로 재편된 센터진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남자부 최초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집중력 있는 배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범실의 차이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이 범실을 12개로 최소화한 반면 현대캐피탈(35개)은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 오켈로(15점·등록명 다우디)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도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앞서 열린 다른 A조 조별 리그 2차전에서는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3대 1(25-22 21-25 25-23 25-19)로 눌렀습니다.

1승 1패가 된 삼성화재는 A, B조 1, 2위가 진출하는 준결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습니다.

V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인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두 번째 공식 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2패를 기록한 KB손보는 26일 현대캐피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단 이긴 다음 다른 팀의 상황을 따져봐야 합니다.

삼성화재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이 출전했지만, KB손보의 노우모리 케이타는 훈련량이 아직 부족해 코트에 서지 않았습니다.

각 팀에서 외국인 공격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삼성화재의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KB손보는 강력한 서브와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승부를 박빙으로 이끌었습니다.

팽팽한 승부에서 삼성화재 정성규가 펄펄 날았습니다.

정성규는 바르텍(18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에서는 56%로 바르텍(48.48%)을 앞섰습니다.

또한 정성규는 투지 넘치고 열정적인 플레이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까지 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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