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 모회사가 틱톡 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하자 중국 정부가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해당 기업이 법률적 무기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국가안보를 구실로 중국 기업을 사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미국이 틱톡과 위챗,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사지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미국 일부 정치인들은 비(非) 미국 기업이 기업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 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대해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에는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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