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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며 대화금지, 일할때도 마스크" 강화된 靑방역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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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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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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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내부 코로나(COVID-19) 방역 수칙을 한층 강화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청와대 근무자들은 출·퇴근 시에는 물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도 상시 마스크를 착용할 계획"이라며 "구내식당 이용시 식사 중 대화도 일체 금지토록 대응수칙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매일 오전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코로나19 비상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Δ위기관리센터 중심 24시간 상황점검 Δ코로나19 대응 부서의 비상근무 및 상시 점검 체계 가동 Δ상시 관리 체계 운영 등 비상근무체제로 움직인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선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칸막이가 등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으로 실내에서 50명 이상 대면으로 모이는 게 금지된 만큼 이날 회의 참석자도 기자단을 포함해 50명 아래로 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만큼 청와대도 자체 방역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솔선수범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 주재 회의의 경우 참석자를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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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8.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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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수보회의 테이블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등 12명이 한자리씩 떨어져 앉았고,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다른 참석자들도 후열에 거리를 두고 자리했다.

지난 22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회담을 가졌던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자가격리 수칙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자가격리를 하는 만큼 이날 회의엔 불참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를 최소화한 대신 수보회의 현장에 없더라도 모든 비서관급 이상이 내부 실시간 영상중계시스템을 활용해 회의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청와대는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문 대통령 경호 공백 상황에 대비해 경호처에 별도의 '클린 팀'을 만들었다. 집단감염으로 경호처가 통째로 마비되는 '셧다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팀이다.

지난 18일엔 공직기강비서관 명의로 모든 청와대 직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2주 동안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하고 음주·회식 등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춘추관도 출입기자들에게 "집과 춘추관의 범위를 벗어나는 별도의 현장 취재가 이뤄지면 의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한다"고 공지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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