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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11전 전승 우승...챔스 역사 바꾼 바이에른 뮌헨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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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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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 클럽 축구 왕중왕에 올랐다. ‘전승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내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뮌헨은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파리생제르맹(프랑스ㆍ이하 PSG)을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뮌헨이 우승컵 ‘빅 이어(Big Ear)’에 입을 맞춘 건 2013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6번째다.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11차례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통틀어 무패 우승은 여러차례 나왔지만,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건 뮌헨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 축구계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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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정 직후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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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24골(5실점)을 퍼부으며 전승으로 통과했다. 16강에서 만난 첼시(잉글랜드)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각각 3-0(원정)과 4-1(홈) 승리를 거뒀다. 단판제로 치러진 8강전과 4강전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이끄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8-2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탔고, 이어 만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도 3-0으로 꺾었다.

뮌헨은 11경기를 모두 이기는 동안 43골을 몰아쳐 경기당 3.9골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뽐냈다. 이미 분데스리가와 DFB포칼(독일 FA컵) 정상에 오른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마저 제패하며 ‘트레블(Treble)’도 이뤘다. 자국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동반 제패를 의미하는 트레블은 올 시즌 뮌헨을 포함해 유럽 축구에서 9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귀한 기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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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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