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네이마르 다 실바가 2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한 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리스본 | AP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다비드 알라바가 눈물을 흘리는 네이마르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리스본 | AP연합뉴스 |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끝내 눈물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사상 처음으로 유럽 제패에 도전했던 브라질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 다 실바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호신 마누엘 노이어 벽을 넘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
네이마르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이날 PSG 역습의 시발점이자 해결사 역할을 도맡으며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했다. 2015년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UCL 우승 경험을 한 그는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3년 만에 UCL을 제패할 기회였다. 더구나 PGS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UCL 결승 무대를 밟은 만큼 자신의 발로 빅이어를 안기고 싶은 의욕이 컸다.
하지만 상대 수호신 노이어와 맞대결에서 무기력했다. 전반 18분이 결정적이었다. 킬리앙 음바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아크 왼쪽을 파고들어 노이어와 맞섰다. 그러나 회심의 왼발 슛이 노이어 다리에 걸렸다. 슛 각도를 좁히고 나와 동물적으로 다리를 뻗은 노이어의 선방이 빛났다.
네이마르는 후반 초반 세르주 나브리와 신경전을 벌이는 등 상대 견제에 날카로워졌다. 후반 14분 킹슬리 코망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뒤엔 더욱더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오른발 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는 등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자 네이마르는 눈물을 흘렸다. 상대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그는 빅이어를 먼 발치서 바라만 보다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