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 우려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며 "우리가 마주하게 된 것은 부당한 법적 절차"라고 비판했다. 틱톡은 이르면 다음주 초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매각 협상에 나선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불리한 조건에서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려는 보호 장치를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해석했다. 바이트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업과 틱톡 매각 협상을 하고 있다.
중국 채팅 앱 위챗 사용자들도 집단 소송에 나선다. 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원고 측은 언론 출판의 자유와 법 적용의 평등 등 기본적인 헌법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위챗 사용자 연합'이라는 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소송은 일부 개인과 소규모 업체들이 참여하는 형태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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