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이지애나주 라파예트에서 22일(현지시간) 하루 전인 21일 밤 흑인 남성 트레이포드 펠러린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교통을 차단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인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가운데 이 사건이 새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0.8.23./사진=[라파예트(미 루이지애나주)=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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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계속돼온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내아주 라파예트에서 31세 흑인 남성 트레이포드 펠러린이 경찰로부터 10발 이상의 실탄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펠러린이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에게 테이저건을 쏘았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펠러린이 여전히 흉기를 들고 다른 편의점으로 향하려 하자 그가 편의점 문을 열기 직전 총격을 가했다는 게 경찰의 주장이다.
하지만 현지에선 경찰이 과잉 진압을 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펠러린의 어머니 미셸 펠러린은 "아들이 사회불안장애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펠러린은 많은 사람들 속에 있을 때 불안감을 보였다. 경찰에게 겁을 먹었을 수도 있다"며 "아들의 사망에 대해 경찰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러린의 피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자 라파예트에선 22일(현지시간) 경찰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 자유시민연맹(ACLU)은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폭력 사태가 무섭고 치명적"이라며 펠러린의 사망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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