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법적 절차…정부가 민간기업 협상에 끼어들려 해"
미국내 위챗 사용자도 집단소송…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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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의해 퇴출을 압력을 받고 있는 틱톡이 소송전으로 맞서기로 하면서 틱톡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틱톡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법률 규범을 저버리지 않고, 틱톡과 사용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으려면 사법 제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틱톡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에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건설적인 협력을 이어왔다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된 것은 부당한 법적 절차"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민간 기업과의 협상에 끼어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틱톡은 이르면 다음 주초 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체를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시장 퇴출 압력을 못 이긴 틱톡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매각 협상을 진행중인데 이번 소송이 불리한 조건에서 매각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틱톡 측의 전략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틱톡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은 한국의 카카오톡과 같은 중국의 인기 메신저 위챗도 미국 사용자들이 집단 소송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내 위챗 사용자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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