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김민규. 2020. 8. 14.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두산 우완 김민규(21)가 프로데뷔 3년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첫 단추는 잘 꿰었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김민규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안타 5볼넷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8-1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개인 첫 승도 수확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24일 SK 2차전을 앞두고 “김민규가 많이 좋아지긴 했다. 첫 승을 거둬 잘 됐다고 본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라고 하면서도 “공이 좋다고 할 순 없다. 잘 던졌다 못 던졌다고 하기도 그렇다. 본인이 긴장하기도 했고 한경기 가지고 평가할 건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SK와의 1차전에 선발등판한 김민규는 1회부터 고비를 맞았다. 2사 후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SK 최항을 3루수 땅볼로 아웃잡으며 실점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김 감독도 1회 위기상황을 복기하며 “초반은 고비였다. 타구가 빠졌다면 김민규가 이겨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고비를 극복하며 안정감을 찾은거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1회를 마친 김민규에게 김 감독은 “후회없이 던져아.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민규 뿐 아니라 최근 1군 무대를 밟는 두산투수들이 모두 가슴에 담을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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