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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中 홍수에 둥둥 떠내려간 150㎏ '구마몬'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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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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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시에서 발생한 홍수로 곰 캐릭터 ‘구마몬’ 모형이 물에 떠다니고 있다. 사진 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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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홍수로 떠내려가는 곰 캐릭터 모형 동영상과 사진이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형 중 하나는 원래 자리로 돌아왔지만 하나는 아직도 양쯔강(창장·長江)을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베이징청년보와 소후 등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1일 충칭(重慶)시 난빈(南濱)로에 일본 캐릭터 ‘구마몬’ 모형이 나타났다. 이 구마몬 모형은 홍수로 침수된 도로 정리 작업 중 츠윈(慈雲)사 입구 쪽 난빈로에서 발견됐다. 누리꾼들은 웨이신 펑요우취안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며 ‘충칭 구마몬의 팬터지 표류기’라고 이름 붙였다. 아예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올리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 구마몬 모형은 당초 룽먼하오(龍門浩) 옛 거리 입구에서 설치돼 있던 것이다. 성인 키 높이의 이 모형은 무게가 약 150㎏에 달한다. 모형 바닥은 나사로 땅에 고정된 상태였다. 19일에는 구마몬 모형 배 부분을 밧줄로 매어 고정해두었지만,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간 것이다.

19일 낮 룽먼하오 거리를 떠난 이 구마몬은 물에 휩쓸려 다니다 집중호우가 잦아든 21일 1㎞ 떨어진 츠윈사 입구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구마몬 모형은 진흙투성이였고, 10㎝ 정도의 흠집이 두 군데 나있었지만 다른 큰 손상은 없었다. 현재는 원래 자리로 옮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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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충칭시 룽먼하오 옛 거리에 있던 구마몬 모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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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몬 모형 관리자 측은 모형 2개 중 하나는 아직도 양쯔강 유역을 떠나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마몬 모형은 최근 수 ㎞ 떨어진 쭝(忠)현에서 한 차례 목격됐다. 관리자 측은 하류에 있는 주민들을 향해 “구마몬 모형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발견하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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