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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과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김호중을 향한 'KBS 퇴출' 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찬성보다 반대가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김호중의 불법 도박 논란이 불거졌다. 전 매니저 권 모 씨가 운영하는 김호중의 전 팬카페에 김호중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글이 게재됐고,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9일에는 김호중이 TV조선 '미스터트롯' 방송 중인 올해 2월까지 불법 도박을 꾸준히 해왔다며 김호중의 지인 3명으로부터 입수한 SNS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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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 청원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 합니다'라는 제목의 김호중 방송 퇴출 청원이 등장했다. 이 청원자는 김호중의 조폭 의혹, 성장배경 의혹, 유학 의혹, 전 매니저 배신 및 소송, 군입대 의혹,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력 의혹, 상습 불법도박 의혹 등을 이유로 김호중의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21일 오전 현재까지 동의수 2000명이 조금 넘었다. 그러나 해당 청원에 있어 다소 찜찜한 부분이 있다.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구한 청원을 올린 청원자가 그간 김호중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해오던 전 매니저 권 씨의 친누나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 매니저 권 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김호중의 전 팬카페에는 해당 청원의 링크와 함께 김호중의 퇴출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들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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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KBS 시청자 청원에는 김호중의 퇴출 '반대'를 요구하는 청원들이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소송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올린 김호중퇴출청원글은 답변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호중님 인권을 지켜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김호중의 퇴출 '반대'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김호중 방송 퇴출 청원 올린 글 청원자는 바로 전 매니저 가족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원한으로 공영방송 퇴출을 거론 하다니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판단도 아직 없는데 마치 범죄자 취급하는 건 너무 성급하고 연예인을 떠나 한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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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의 퇴출 반대를 지지하는 청원자와 동의자를 모두 합치면 무려 20만 명 이상(중복 포함)이다.
KBS 시청자 청원 시스템은 한 달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줘야 한다. 과연 KBS에서는 이번 청원과 관련해 어떠한 답변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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