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자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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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복자(47, 볼빅)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복자는 20일 전라북도 군산 소재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39야드) 부안(OUT), 남원(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7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 상금 1500만 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김복자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낚아채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차전에 이어 7차전까지 우승을 이뤄낸 김복자는 통산 4승째를 기록했고, 우승 상금 1500만 원을 보태며 상금순위를 3위까지 끌어 올렸다.
2개 차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김복자는 "시즌 첫 우승은 행운이 많이 따랐는데, 오늘은 좋은 성적으로 이뤄낸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어제오늘 너무 더워서 쉽게 지치는 상황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한 홀 한 홀이 마지막인 것처럼 치자고 생각하면서 쳤더니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면서 "이런 시기에 대회에 나와 뛸 수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할 뿐이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가 많지 않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조금 더 좋은 성적으로 매 대회를 건강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1997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김복자는 정규투어에서 총 6시즌 동안 활동하고 2015년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약하고 있다. 김복자는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3차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뒤, 매년 상금순위 2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 꾸준함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12개 대회에 출전해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19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을 포함해 톱10에만 8번이나 입성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4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챔피언스투어 통산 5승의 민인숙(47)이 6언더파 138타(70-68)로 지난 차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챔피언스투어에서 무려 9승을 기록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광순(51)을 비롯해 배수현(44), 김혜정2(45), 노연수(49) 그리고 차지원(47)이 3언더파 141타로 두터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5차전 우승자인 정일미(48, 호서대학교)는 2오버파 146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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