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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통영지원 경매 부서 또 늘렸다…조선업 불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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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매 부서 2곳 증설에 이어 올해 1곳 신설

연합뉴스

창원지법 통영지원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조선업 불황 여파가 법원경매 시장을 통해 감지되고 있다.

2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2월과 7월 각각 경매 관할 6계와 7계를 증설한 창원지법 통영지원이 13개월 만에 관할 8계를 신설했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관할 지방법원과 지원을 제외하고, 창원지법(9계)과 대전지법 천안지원(9계)에 이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영지원 재판 관할구역은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 2곳을 중심으로 중소조선업체, 조선 협력업체가 집중된 곳을 관할한다.

지지옥션은 "통상 법원은 관내 경매 사건 접수가 현저히 증가하거나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원활한 사건 처리를 위해 관할 계를 증설해 운영한다"며 "통영지원의 관할구역이 국내 조선업계의 핵심 거점 지역이라는 점에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통영지원 관내 전체 경매 진행 건수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2천700여건 수준이었다.

그러나 2018년 3천643건, 2019년 6천683건으로 폭증했다.

올해 7월까지 집계된 통영지원 관내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3천976건으로, 이미 2018년 진행 건수를 초과했다.

신설된 관할 8계의 첫 입찰은 오는 25일에 열린다.

연합뉴스

전국 지방법원 경매 관할계 운영현황
[지지옥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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