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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선발 함덕주-마무리 이영하?' 김태형 감독 진땀 뺀 사연[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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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두산 함덕주.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농담이었는데 진지하더라고?”

두산 수호신 함덕주(25)가 다시 마운드에 돌아왔다. 지난 6일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함덕주는 20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태형 감독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마무리 투수’의 호전에 안도했다.

스스로도 복귀가 기뻤던 탓이었을까. 매해 꾸준했던(?) 함덕주의 선발 욕심이 다시 고개를 든 모양새다. 이번엔 ‘진짜 선발 투수’ 이영하(23)까지 합세했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8이닝 6실점(6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은 이영하는 부진이 길어지자 오히려 함덕주의 필승조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날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이영하와 함덕주 둘이서 포지션을 바꾸면 어떠냐고 난리를 치더라”며 크게 웃었다.

사령탑으로선 어린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풀죽어있는 것보단 성적과 상관없이 활기를 띠는 게 좋다. 때문에 두 영건들의 농담과 분위기에 어느 정도 장단을 맞춰줬는데, 두 사람이 너무도 진심이었다는 게 문제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선발 등판 가능하다 그러고, 이영하도 ‘저도 세이브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농담을 한 번 했는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더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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