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 사진=스타투데이 |
가수 김호중 측이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돌파를 선택한 가운데, 거침없는 방송가 대세 행보에는 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김호중의 불법 도박 의혹은 그제(18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팬카페에서 처음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 요구가 이어지자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 측은 "김호중이 스포츠토토를 한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처음엔 불법인 줄 몰랐지만 나중에는 불법인 걸 알고도 했다고 한다. 지금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호중 역시 어제(19일) 새벽 공식 팬카페에 불법 스포츠토토 관련 시인 및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호중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19일) 오후 한 매체가 김호중의 지인 3명으로부터 입수한 SNS와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그의 상습 도박 의혹을 제기해 다시 한 번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2018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한 달에 5~6차례에 걸쳐 총 4곳의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최대 50만 원에 이르는 불법 도박을 했습니다. 특히 불법 토토 뿐만 아니라 블랙잭, 바카라, 로케트 등 높은 배당금을 챙기는 불법 도박을 상습적으로 한 것으로 추측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김호중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정인은 어제(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일부 매체의 적극적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인 측은 "의뢰인 김호중과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 김호중은 지금 자신이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하여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하지만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법적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인 측은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권모씨, 차모씨와)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한번에 50만 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중독 상태는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 하지는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라고 상습 도박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언론매체의 경우, 김호중에 대하여 마치 범죄가 성립된다는 취지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단순히 불공정 보도라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명예훼손죄를 구성하는 실정법 위반행위"라며 "공공성과 아무런 관련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메시지의 불법적인 무차별 공개는 실정법상 명예훼손죄를 구성함과 동시에 헌법상 보장된 프라이버시의 침해에 해당되므로 엄격한 사법처리가 요구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다시 한 번 김호중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아울러, 추후 김호중은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께 다짐한다. 다만, 허위보도 악성댓글 등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호중의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주장에도 불구, 방송가 대세 가도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불법 도박에 연루됐던 여타 연예인들이 법의 심판 전후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김호중의 기(旣) 녹화분이 있는 KBS2 '불후의 명곡' 측은 편집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출연이 예정됐던 KBS2 '트롯 전국체전'은 출연을 없던 일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어제(1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란에 게재된 글에서 청원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KBS가 김호중이라는 가수 1인을 위해 대규모 팬미팅을 아레나홀과 제2체육관에서 3일 연속 진행하도록 방치한 점, 김호중의 조폭, 유학, 가족사 등을 둘러싼 과거 의혹, 전 매니저와의 소송, 군 입대 논란, 불법 도박 등을 짚으며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다음은 김호중 측 법률사무소 정인 입장.
우선, 의뢰인 김호중과 관련하여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김호중은 지금 자신이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하여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금 난무하고 있는 허위기사 및 추측성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우선 김호중은 옛날 진주에서 알고 지내던 권모씨 및 그의 지인 차모씨와는 미스터트롯 경연이 끝난 이후부터는 모든 연락을 끊었고 올해 2월말 이후는 스포츠 배팅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이 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중독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법도박의 규모와 기간 방식이 지속적이고 광범위 하지는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이루어진 카카오톡 내용까지 교묘하게 악마의 편집으로 무분별하게 공개하며 김호중을 대역죄인으로 몰고 가는 일부 중상모략 뉴스기사들 뿐만 아니라, 정당한 권원 없는 네이버 과거 팬카페를 도배하고 있는 허위 게시글 등이 활개치고 있어 무척 억울하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특히, 몇몇 언론매체의 경우, 김호중에 대하여 마치 범죄가 성립된다는 취지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행태는 단순히 불공정 보도라는 윤리적 차원을 넘어 또 다른 명예훼손죄를 구성하는 실정법 위반행위입니다. 심지어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이나 반론권 보장과 같은 기본적인 원칙에도 위반됩니다. 이미 여러 가지 범죄로 인하여 민, 형사상 피소 당한 강모 기자가 자신의 면책을 위하여 억지 추측성 기사를 남발하는 행태로 보여지며, 기자의 보도권이라는 허울을 쓰고 개인의 명예와 생계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허위 기사를 무차별로 남용하는 적폐는 반드시 사라져야만 합니다. 공공성과 아무런 관련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 메시지의 불법적인 무차별 공개는 실정법상 명예훼손죄를 구성함과 동시에 헌법상 보장된 프라이버시의 침해에 해당되므로 엄격한 사법처리가 요구됩니다. 특히, s매체 강기자 권모씨/차모씨 등과의 불법적인 유착 의혹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김호중의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추후 김호중은 결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든 분들께 다짐합니다. 다만, 허위보도 악성댓글 등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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