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트럼프 "오라클의 틱톡 인수 적극 지지···매우 훌륭한 기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 이같이 밝혀

자신의 열성팬인 오라클 CEO 추켜세우기도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참전 소식으로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둘러싼 인수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라클의 틱톡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애리조나주 유마 유세 현장에서 “오라클은 틱톡을 인수할 멋진 기업”이라며 오라클의 틱톡 인수에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라클은 훌륭한 기업이고, 주인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거 모금 행사에 직접 나설 만큼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로 알려졌다. 또한 자산 667억달러(약 79조원)를 소유한 세계 5위 부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최종 구매자는 미국에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틱톡을 인수하게 될 기업은 거래에 따른 수익금 중 상당수를 중개 수수료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라클이 틱톡 인수전에 가세한 가운데 나왔다. 지난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라클이 이미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과 인수와 관련한 초기 협상을 벌였으며, 틱톡 북미·호주·뉴질랜드 법인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현재 틱톡 인수전은 마이크로소프(MS)·오라클·트위터 3파전이 됐다. 로이터통신은 MS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라클에 힘을 실어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이어 14일에는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압박에 나서고 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