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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남북관계 복원해야" 中대사 "북미관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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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9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를 만나 “남북 대화 복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며 중국 측에 ‘건설적 협력’을 부탁했다. 싱 대사는 “남북관계도 중요하지만 북미관계도 개선하면서 쌍두마차처럼 끌고가면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장관이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시한 데 비해 싱 대사는 남북관계와 미북관계의 병진(竝進)을 언급한 것이다.
조선일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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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남북 간 교착 국면이 꽤 길게 지속되고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저희는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은 남북간의 협소한 이해관계만이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금년 5월 한중 정상 간 통화 했을 때 시진핑 주석께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일관된 지지를 표명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작년에 리커창 총리께서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라는 우리의 비전에 대해서 적극 참여의사 밝혀주신 것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루고 새로운 평화 질서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중국 정부는 남북 및 북미 대화를 지지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해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협력 의지를 계속 강조해왔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위한 중국 정부 노력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의 산과 물이 닿아 있고, 서로 우호의 정도 가깝다”며 “한반도의 대화·평화·비핵화, 나아가서 번영과 발전, 최종적으로 평화 통일에 우리는 확고부동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돼야 한반도 국민들도 좋고 우리도 좋다”고도 했다.

싱 대사는 “유감스러운 것은 지난해부터 한반도 정세가 조금 경색됐다(는 것)”며 “해당하는 나라들은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쌍두마차, 두 개의 바퀴처럼 끌고 가면 한반도 정세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중국은 옆에서 돕겠다. 끌어당기거나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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