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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음성’에 안도하는 靑 "코로나 방역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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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18일 DJ 11주기 추도식에 이낙연·노영민·최재성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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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0.08.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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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19일 코로나19(COVID-19)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청와대도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이 의원 등 여의도 정치인뿐만 다수의 청와대 인사들이 참석한 탓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이날 오전까지 외부 일정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 의원의 검사 결과를 주시했다.

이 의원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등 여러 인사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DJ 11주기 추도식에서 이 의원과 주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로 가벼운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부터 이 의원의 검사 결과에 관심을 갖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역시 노 실장과 최 수석 등이 행사장을 다녀온 탓에 이 의원의 검사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노 실장 등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서 일한다. 특히 노 실장은 각종 회의가 있거나 보고할 때 문 대통령 옆을 지킨다. 그만큼 민감한 문제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비서실장은 매일 대통령을 봐야하는 자리”라며 “그 누구보다 건강에 신경써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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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청와대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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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전날부터 내부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청와대는 공직기강비서관 명의로 모든 직원에게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청와대 직원들은 이와 같은 조치에 따라 업무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만남을 제외하고 외부에서의 점심과 저녁 약속을 취소하고 있다.

청와대 집무실과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지만 다수의 출입기자가 상주하는 청와대 춘추관 역시 강화된 방역조치에 나섰다. 춘추관은 전날 취재진에게 △춘추관 건물 이동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타 출입처(국회, 정부 부처 등) 취재 불가 △회사별 취재지원 인력 출입 불가 △거리두기 단계 하향 조정 시까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약속 및 사적모임 취소 등 조치사항을 안내했다.

청와대는 이 의원의 진단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직후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방한 소식을 알리는 브리핑을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40분 춘추관에서 “양제츠 정치국원이 오는 21~22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정부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여행 독려를 하는 등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줬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제기하는 문제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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