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전광인 등 최다 4명 입대…제대·이적 선수 활약 기대
서브 넣는 현대캐피탈의 전광인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2021시즌 프로배구를 앞두고 15명의 남자 선수가 입대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된 입대 현황을 보면, 2019-2020시즌 종료 후 군에 간 선수는 총 15명이다.
현대캐피탈(전광인·이원중·김지한·라광균)과 KB손해보험(정민수·우상조·양준식·한국민)이 각각 4명으로 가장 많고, 대한한공(김규민·정태현)과 삼성화재(노재욱·손태훈)가 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송희채), 한국전력(이민욱), OK저축은행(정성환)에서도 1명씩 입대 선수가 나왔다.
15명은 최근 5년간 최다 입대 인원이다. 2016년에는 10명, 2017년에는 9명, 2018년 11명, 2019년에는 8명이 시즌 후 입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을 발판으로 새 시즌을 본격 맞이하는 남자배구는 '공백 메우기'가 전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브하는 김규민 |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입대자 수도 가장 많은 데다가 핵심 전력인 전광인의 이탈로 고민이 클 법하다.
팀의 '기둥' 문성민까지 무릎(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어서 당장 코트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초반에는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상무에서 복무 중인 센터 김재휘와 라이트 허수봉, 리베로 함형진이 11월 22일 복귀한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또 최근 군 복무를 마친 레프트 송준호를 다시 등록했다.
이들 선수가 적응기를 거쳐 본래의 기량을 펼쳐주면 시즌 중반부터 반등의 발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네트 앞으로 떨어지는 공을 받아내는 정민수 |
KB손해보험에서는 국가대표 리베로 정민수의 빈 자리가 크다.
KB손해보험은 곽동혁과 함께 지난 4월 영입한 김진수 등 2명으로 리베로를 꾸려나갈 방침이다. 김진수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을 거쳐 입대했고, 제대와 함께 러브콜을 받아 지난 4월부터 KB손해보험 훈련에 합류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단행한 대형 트레이드로 서로의 공백을 절묘하게 채웠다.
우리카드의 레프트 황경민과 세터 노재욱·김광국, 센터 김시훈을 삼성화재 레프트 류윤식·송희채, 세터 이호건과 맞교환하는 3대 4 트레이드였다.
우리카드에서는 송희채가 5월 입대했지만, 4월 전역한 류윤식의 합류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삼성화재는 야심 차게 영입한 노재욱이 곧바로 입대했지만, 김광국과 김형진의 경쟁 체제로 세터 공백을 채울 전망이다.
세터 노재욱 |
대한항공은 김규민이 지난 시즌 맹활약을 뒤로하고 입대한 데다가 진상헌까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해 센터 공백이 커졌다.
대한항공은 FA 이수황과 계약하고 현금 트레이드로 한상길을 영입해 비 시즌에 센터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기존 센터 진성태, 진지위, 조재영과 대한항공 중앙을 책임질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이민욱이 입대하고 이호건도 FA 박철우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떠나면서 세터진에 구멍이 커진 가운데 프로 2년 차 장신 세터 김명관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송희채의 오른손 공격 |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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