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함세웅 신부의 청으로 추도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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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은 19일 5·18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는 법안 내용을 공개한다.
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광주를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
당 차원에서 준비한 법안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나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강화하고, 5·18 유공자에게 일시 보상금이 아닌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광주에서 돌아가시고 부상한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예우가 있어야 한다"며 "4·19 유공자처럼 5·18 유공자에게도 연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했다.
통합당은 5·18 단체들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법안의 세부 내용을 조율해왔으며, 간담회 등을 거쳐 내용을 최종 확정, 이른 시일 안에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통합당은 최근 불모지인 호남 민심을 향해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진정성을 문제 삼으며,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등을 위한 '5·18 3법' 처리에 협조하라고 통합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다만 연금 지급에 대해선 취지에 공감하며 추가 법안 발의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이 5·18 유공자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왜 우리는 그런 법안이 없느냐는 의견이 내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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