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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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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백신 공유가 각국 이익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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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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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에 대한 민족주의를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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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 백신에 대한 민족주의를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브리핑을 통해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을 종식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몇몇 국가의 전체 국민보다 전 세계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것 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 각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COVAX)가입을 독려하는 서한을 각 회원국에 보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개발이 확인되면, 이를 두 단계를 통해 공정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로 각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동시에 분배하고 2단계로 각국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나눈다는 방침이다.

그는 1단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각국의 고위험군 대부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울러 WHO는 올해 적극적인 독감 예방 접종도 주문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각국이 독감 예방 접종을 광범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젊은이들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우리는 젊은이들이 결국 중환자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젊은이들은 이 바이러스로 죽고 있다”고 우려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WHO의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도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20∼40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데 대다수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이는 더 취약한 계층으로 바이러스가 유출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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