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양제츠 방한 일정에 "양측이 일정 조율 중"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함구

"결정되면 발표할 예정"

양제츠, 지난 2018년 두 차례 방한한 바 있어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청와대는 18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방한에 대해 “양측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제츠 정치국원 방한 일정과 관련해 “결정되면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이르면 이번 주께 방한할 것을 알려졌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외교부 역시 “양측이 지금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자세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만약 이와 관련 소식이 있으면 우리는 제때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8년 7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앞서 2018년 3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하고 북중 정상회담 결과 등을 공유했다. 같은해 7월에는 극비리에 한국을 찾아 당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왼쪽.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