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기업인 오라클이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인수를 위해 이미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일부 지분을 가진 벤처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다.
결국 틱톡 인수전에서 오라클이 MS의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오라클이나 세쿼이아는 확인 요구를 거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할 것을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지난 14일(현지시간) 명령했다.
이와 관련 MS는 틱톡 인수 추진 의사를 이미 공식화하고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애초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사업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 뒤 인도, 유럽 사업 인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라클은 기업체를 상대로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미국의 기술 업체로, 이 회사 공동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실리콘 밸리에서는 흔치 않게 트럼프 대통령의 공공연한 지지자 중 한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오라클이 지난 5월말 현재 430억달러(약 51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인수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틱톡의 미국 내 사업 가치는 200억∼5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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