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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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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팬 만나는 프로농구 '빅4'…"식스맨·새 얼굴 시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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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상범 "나카무라 투입할 것"…KCC 전창진 "출전 못 하는 라건아, 아쉬워해"

연합뉴스

'서머 매치 응원해 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9∼30일 열리는 이 매치는 지난 시즌이 정규리그 도중 막을 내린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마련된 대회다. 왼쪽부터 서울SK의 문경은 감독, 원주DB의 이상범 감독, 전주KCC의 전창진 감독, 안양KGC의 김승기 감독. 2020.8.18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한여름 이벤트 대회로 팬들을 만나는 2019-2020시즌 프로농구 '빅4'의 사령탑들은 식스맨과 새 얼굴의 기량을 확인하는 무대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1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는 국내 선수, 특히 식스맨 선수들에게 큰 기회가 될 거다"라며 "그 선수들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해주느냐에 따라 정규시즌 투입도 가늠할 거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공동 1위 DB, 서울 SK, 3위 안양 KGC인삼공사 4위 전주 KCC는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머 매치'에 출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19-2020시즌이 조기 종료된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막을 올리는 2020-2021시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된 대회다.

29일 SK-KCC, 인삼공사-DB 대진으로 4강을 치러 승자끼리 30일 결승전에서 만난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 출전할 수 있지만, 각 팀에는 조기 종료 탓에 평소보다 훨씬 길어진 비시즌의 '중간 점검' 기회다.

SK의 문경은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 선수들의 조합이 관건이다. 평소라면 몸만들기에 더 비중을 둘 때지만, 이번엔 이벤트이긴 해도 대회가 있는 만큼 진도를 앞당겨서 '실전 버전'으로 연습했다"면서 "첫 상대인 KCC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스피드를 줄여보겠다"고 귀띔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이적생이 많은 편이라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경기를 통해 기량을 점검할 수 있고, 팬들을 위해 하는 것인 만큼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9∼30일 열리는 이 매치는 지난 시즌이 정규리그 도중 막을 내린 데 따른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10월 9일 개막하는 2020-2021시즌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마련된 대회다. 왼쪽부터 원주DB의 이상범 감독과 김훈, 서울SK의 문경은 감독과 안영준, 전주KCC의 전창진 감독과 유병훈, 안양KGC의 김승기 감독과 문성곤. 2020.8.18 jieunlee@yna.co.kr



지난 시즌을 공동 1위에 2경기 차 3위로 마친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라 '오히려 힘을 빼는 중'이라며 유독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조기 종료의 아쉬움이 가장 큰 팀으로 저희를 많이 거론해주시더라.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 대한 의욕에 너무 강해 주체하지 못할 정도다"라며 "힘을 빼는 훈련을 해 왔는데, 그렇게 임한다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로 팬들에게 선보일 '새 얼굴' 중에는 KBL 최초의 일본인 선수로 관심을 끄는 DB의 가드 나카무라 다이치도 포함돼있다.

이상범 감독은 나카무라의 투입 계획을 밝히며 "인삼공사와 첫 경기에 붙는 게 잘 됐다. 외곽 활동량 등을 경험하며 많이 깨져보고 한국 프로농구에 대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이번 시즌 도입된 프로농구 아시아 쿼터 제도에 따라 국내 선수로 분류돼 이번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으나 귀화 선수인 KCC의 라건아는 규정상 참가할 수 없다.

라건아의 출전과 관련해 불거졌던 논란과 관련해 전창진 감독은 "2024년까지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는 조항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더 얘기할 게 없는 것 같다"면서도 "라건아의 입장을 대신 말씀드리면 무척 아쉬워했다. 귀화해 국가대표로 뛰는데 왜 출전하지 못하나 반문하더라"고 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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