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8 (목)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강병원 "전광훈 정치적 영향력, 통합당이 키워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머니투데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채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을 향해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주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오세훈, 홍문표, 주호영, 이재오 등등 보수의 핵심 정치인들이 반 문재인이라는 거대한 미신에 사로잡혀 이 나라를 분열과 반목으로 내모는 일에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통합당의 '중도 행보'는 교언영색일 뿐"이라며 "극우 개신교 집단이 활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들의 용인, 묵인, 부추김이 분명히 있었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책임 있는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 통합당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강 의원은 "사람이라면 일말의 미안함과 죄책감을 갖길 바란다"며 "국민 모두가 답답함과 갑갑함을 감수하며 만들어 온 성과를 극단적 이념에 사로잡힌 자들이 원점으로 돌려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어떤 도전과 조롱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종교의 허명을 참칭하며 국민 다수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 국민을 볼모로 삼아 자신들의 허무맹랑한 정치적 주장을 관철하려 했던 집단의 악행은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를 이끌던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아 마이크를 함께 쓴 사람들에 대한 확진 우려도 커졌다.

문 대통령도 이 집회를 겨냥해 "국가 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