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의 공영 방송 두 곳이 17일(현지시간) 직원들이 업무용 전화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스웨덴 텔레비전(SVT)은 자사 IT 안보 부서에서 틱톡 앱이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 이상의 정보를 노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직원들이 업무용 전화에서 틱톡 앱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라디오(SR) 대변인도 이날 AFP에 자사는 이미 이달 초에 유사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해당 앱이 업무 기기와 관련한 보안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10억명에 이르는 사용자가 있는 앱으로,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지난 15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6일에는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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