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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17일 김모(70)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사서 마셨다. 편의점에서 나온 김씨는 인근 골목길에 주차시켜 놓은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갔고, 차를 후진시키다가 근처를 지나던 이모(56)씨를 치었다. 이어 김씨는 차를 다시 앞으로 몰다가 노모(53)씨를 치었다.
김씨는 좁은 골목길을 약 3분간 40여m 주행하며 이런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김씨가 엑셀러레이터를 상당히 강하게 밟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55%로 나타났다.
이씨는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낮 12시 20분쯤 사망했다. 노씨 역시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대를 잡은 기억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신병 처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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