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추진했으나 미래통합당이 이를 거절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열려있다고 했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전임 강기정 정무수석 때 여야 정당대표 대화를 실무적으로 협의중이었고,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면서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 제안이 2018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분기별로 정례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국회 사랑재에서 정당 대표와, 5월에는 양당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제안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최근 청와대 인사 개편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와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피해 복구,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수해, 경제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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