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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한숨만 남긴 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떠났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온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19-2020시즌 유럽추국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단판전에서 1-3으로 패했다. 3시즌 연속 8강에서 탈락한 맨시티다.
이날 맨시티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더 브라위너의 동점골로 불씨를 지폈다. 더 브라위너는 페르난지뉴 교체 아웃 후 주장 완장까지 이어받아 동료들을 이끌었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 무사 뎀벨레에게 2골을 연이어 허용해 1-3으로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더 브라위너는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공격을 늦게 시작했다. 옵션도 많지 않았다"면서 "힘겨운 한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후반전 경기력은 정말 괜찮았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리옹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평소에 우리 전술처럼 말이다. 진작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 후반전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맨시티는 매우 좋은 팀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실수를 범했다. 올 한 해 동안 그래왔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구단 통산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맨시티는 힘없이 잉글랜드로 돌아갈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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