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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철두철미한 코로나 방역’ 성남, 프로축구 모범사례 [오!쎈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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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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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서정환 기자] 성남FC가 코로나 시대 방역에 모범사례를 잘 보여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 사례에서 교인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검사한 결과 누적 확진자가 72명이라고 밝혔다. 뉴스를 접한 성남FC는 비상이 걸렸다. 성남과 인접한 용인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성남 홈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성남은 14일 부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성남은 경기 당일까지도 유관중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비했다. 만약 무관중으로 경기가 변경될 경우 입장권을 전액 환불하고 팬들에게 고지하는 등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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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관중 입장이 확정되면서 방역도 한층 세밀해졌다. 팬들은 1차 게이트에서 QR코드 인식, 체온 검사, 물품 검사를 거친 뒤 2차 게이트에서 모바일티켓 검표와 발열검사 스티커 부착을 확인해야 최종 입장이 가능했다.

성남FC 관계자는 “성남 인근 용인시에 대거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기개최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기준을 강화했다. 안전요원도 지난해 유료관중의 두 배 수준인 86명을 배치했다. 관중이 제일 많은 W석을 반으로 나눠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동선을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남 관계자는 “하프타임에 관중들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했다. 경기 중 큰 소리로 응원을 하는 관중이나 지정된 자리를 이탈하는 관중은 바로 조치를 했다. 관중 퇴장시에도 출구에 가까운 섹터부터 퇴장을 하도록 유도했다. 다행히 관중들이 지시에 잘 따라줘 안전한 홈경기가 됐다”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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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료관중 입장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입장허용 관중수를 만석의 10%에서 22%수준까지 올렸다. 하지만 축구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처럼의 관중입장 허용이 도루묵이 된다. 프로축구 관계자들도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고 격리돼야 하는 등 프로축구 생태계 자체가 파괴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성남 관계자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하며 부산전을 치렀다. 관중들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잘 협조했다. 다행히 부산전은 우려 속에서도 큰 불상사 없이 끝났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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