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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10실점→2실점' 데스파이네, 두 번은 안 당했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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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민경훈 기자]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을 마친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덕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OSEN=잠실, 이종서 기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가 두산 베어스에게 완벽하게 설욕했다.

데스파이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에게 두산은 지독한 악몽으로 남았다. 지난 6월 2일 첫 만남에서 데스파이네는 두산 타선에 15피안타(2피홈런) 10실점으로 완벽하게 공략당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두산전 첫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던 만큼, 편하게 하기 보다는 의식을 조금 했으면 좋겠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를 신경쓰고 있다. 데스파이네가 던질 때 모습이 달라지면 확실하게 리그에 적응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기대와 달리 출발은 첫 경기와 비슷했다. 첫 만남에서 1회 두 방의 홈런을 맞았던 그는 이날 역시 1회에 홈런 두 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와 4번타자 김재환의 솔로 홈런이 나왔다.

악몽을 떠오르게할 불안한 출발이었지만, 이후부터는 달라졌다. 2회 안타 한 방을 내줬지만, 실점없이 막은 그는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5회에는 2사 후 안타 두 방이 나왔지만, 페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6회 마지막 고비를 맞았다. 3-2로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있는 가운데 김재환과 최주환에게 내리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허경민의 땅볼로 1사 1,3루가 됐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재호를 뜬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4km가 나왔고,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투심, 커터를 고루 섞었다. 총 투구수는 104개. 이강철 감독이 바란 ‘에이스’의 모습을 한껏 뽐낸 피칭이었다.

한편 KT는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면서 데스파이네는 승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12회말 배정대의 볼넷 뒤 황재균의 적시타, 로하스의 플라이 때 나온 황재균의 주루 플레이를 앞세워 팀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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