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영업이익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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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면서 2분기에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871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7.9% 증가했다. 순이익도 업계 1위로 304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8.6% 늘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수수료 수익의 경우는 총 3285억원을 거뒀으며, 위탁매매에서 1899억원, 국내물 1536억원, 해외물 363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일명 동학개미운동의 여파로 국내 주식거래가 증가하고, 국내외 상품 등에 따른 운용 수익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2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36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6.2% 증가한 2958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수수료 수익은 27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0%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파생상품‧해외펀드의 평가 손실이 회복한 영향을 받았다.
키움증권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3위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14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80.9% 늘었다. 순이익도 22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7.0% 성장했다.
수수료 수익은 2208억원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2분기 대비 94.0% 늘었다.
키움증권의 경우 동학개미운동의 여파로 리테일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자본 투자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과 KB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등도 모두 지난해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29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114.3% 늘어난 230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도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0% 성장했다. 순이익은 1515억원으로 6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영업이익 2218억원, 17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9%, 35.4%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는 각각 1557억원, 13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36.9% 늘었다.
삼성증권의 경우는 특히 역대 최고의 수탁 수수료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수탁 수수료 139%, 해외 수탁 수수료 184%가 늘었으며, 순 수탁 수수료로는 1638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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