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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강승호, 1년 4개월 만에 임의탈퇴 해제…"진심으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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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임의탈퇴 해제 후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게 되는 SK 강승호. 중앙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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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내야수 강승호(26)의 임의탈퇴를 해제했다.

SK는 14일 "KBO에 요청한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 승인이 완료됐다. 강승호는 육성 선수로 신분이 전환돼 이날부터 9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 22일 오전 2시 30분쯤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 IC 부근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사실을 숨기고 다음 날 2군 경기에 출전한 뒤 1군의 부름을 받은 24일에야 구단에 알려 더 문제가 됐다. SK는 상황을 파악한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중징계가 이어졌다. KBO 상벌위원회는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을 부과했다. SK 구단도 상벌위원회 이튿날인 4월 26일 강승호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하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SK는 올 시즌 63경기를 남겨뒀다. 강승호는 올 시즌 잔여 경기 외에도 2021시즌 첫 27경기에 뛸 수 없다. 내년에도 개막 후 한 달가량 1군과 2군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의미다. 강승호의 임의탈퇴 해제 시기를 고민하던 SK는 선수가 충분히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는 판단 아래 결단을 내렸다.

SK는 이와 관련해 "임의탈퇴 기간(1년)이 끝난 뒤에도 최근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강승호의 반성, 자기 관리, 봉사활동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강승호는 지난해 여름 인천에 있는 구호단체 무료급식소에서 180시간의 봉사활동 징계를 성실하게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승호는 징계 시간을 이수한 후에도 자발적으로 해당 기관을 찾아 40시간 이상 추가 봉사활동을 했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지난 5월 11일부터 인천 소재 병원에서 교통사고 환자 배식 활동을 계속했다. 물론 봉사활동 시간 외에도 절제된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다"고 전했다.

SK는 "육성 선수 신분이 된 강승호는 강화 SK 퓨처스 파크에 합류해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향후 강승호의 진정성과 퓨처스팀 합류 후 생활 태도 등을 꼼꼼히 지켜보고 내년 시즌 신분 전환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선수단 관리를 완벽히 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엄격하게 제재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음주운전 등 프로야구 선수로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했을 경우, 사안에 따라 퇴단까지 가능한 '원아웃 제도'를 적용해 선수단 내 음주운전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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