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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없는 올여름, ‘반도’가 유일한 세계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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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상영중인 아시아 시장 덕에 개봉 한달 못가 4800만달러 흥행 수입
저널, 여름에 개봉하고도 올해 현재 세계 흥행 20위안에 포함, 이런 경우 보기 드물다고 보도
할리우드는 기대했던 '테네트' '뮬란' 개봉 연기


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한 영화관 모니터에 보이는 영화 '반도' 포스터의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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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부진에 빠진 세계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 ‘반도’가 유일하게 블록버스터급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가 개봉 1개월도 안돼 세계에서 흥행수입 4800만달러(약 569억원)를 기록했다며 여름에 개봉된 영화로는 유일하게 흥행 세계 20위안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영화흥행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우조우의 순위에서 ‘반도’는 현재 2830만달러(약 335억원)를 벌어들여 올해 세계 전체 흥행 순위 13위에 올라있다. 반면 배급사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지난 11일 48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이럴 경우에는 8위로 상승하게 된다.

이 신문은 여름 개봉 영화가 중간 집계 흥행 순위에서 이처럼 높은 경우는 보기 드물다고 전했다.

올봄에 강타한 코로나19로 영화관의 상영이 불투명해지고 관객들이 집에 더 머무르자 할리우드는 기대작인 워너브러스의 ‘테네트,’ 월트디즈니의 ‘뮬란’의 개봉을 연기해야 했다.

반면 ‘반도’는 한국 뿐만 아니라 대만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코로나19 방역이 비교적 잘된 아시아 국가의 극장에서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다.

방역 덕에 아시아에서는 일부 영화들이 개봉됐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입장시 체온측정, 인원 수 제한, 음료와 팝콘 반입 금지 같은 조치로 관객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었다.

반면 미국에서는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 같은 대형 극장체인이 코로나19로 상영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은 신작 부족으로 관객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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