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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압한 황희찬의 라이프치히…챔스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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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있는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종료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올라간 RB 라이프치히(독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리스본=AP


국가대표 황희찬의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독일)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새 역사를 썼다.

33세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독일)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 소재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펼쳐진 UCL 8강전을 맞아 디에코 시메오네(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격침시켰다.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였다.

라이프치히는 앞서 16강전에서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1·2차전 합산 4대 0으로 꺾으며 매서운 공격진과 무실점을 한 수비진의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지난 6월 첼시 FC(잉글랜드)로 이적한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의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달 6일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을 영입한 바 있다.

다만 황희찬은 UCL 출전선수 명단을 제출한 기간 이후 합류한 탓에 벤치에서 이날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기세만큼은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UCL을 제패한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압하고 8강에 안착한 바 있다.

또 1999∼20시즌 UCL과 다른 모든 대회를 통틀어 3실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진을 자랑했다.

다니 올모(스페인)와 크리스토퍼 알란 은쿤쿠(프랑스), 유수프 유라리 포울센(덴마크)을 앞세운 라이프치히는 아틀레티코 측면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빠른 전개를 이어나갔다.

양 팀의 팽팽한 신경전은 후반 5분이 되어서야 깨졌다.

마르첼 자비처(오스트리아)가 올린 크로스를 올모가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슬로베니아)이 손을 뻗을 수 없는 구석으로 집어넣으면서 1대 0 리드를 가져갔다.

가만히 있을 아틀레티코가 아니었다.

엑토르 에레나(멕시코)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된 공격수 주앙 펠릭스(포르투갈)는 7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PK)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이뤘다.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 전술의 대가 나겔스만 감독은 용병술을 단행했다. 콘라드 라이메르(오스트리아)를 빼고 타일러 아담스(미국)을 투입한 나겔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후반 43분 미드필더인 아담스는 중거리슛을 성공시킨다.

이후 아틀레티코 동점 골을 만회하려고 공격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루카스 클로스터만(독일)과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등이 이끄는 단단한 라이프치히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패배를 받아들여만 했다.

2009년 창단된 라이프치히는 이번 경기 승리로 1992년 이후를 기준으로 창단 후 최단 시간 UCL 4강에 진출한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92년은 이번 대회 명칭이 유러피언컵에서 챔피언스리그로 변경된 해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오는 19일 네이마르(브라질)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호화 군단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4강 승부를 펼친다.

비록 황희찬은 계속 뛸 수 없으나 과연 라이프치히가 결승전에 진출해 또다시 역사를 작성할 지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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