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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유니폼 입은 장현식 "NC 선수들과 KS에서 만나기로 약속"[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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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장현식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 앞서 새 유니폼을 입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처음에는 긴장한 표정이 묻어나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고 순식간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만큼 어색함과 설렘이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NC에서 KIA로 유니폼이 바뀐 우투수 장현식(25)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장현식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NC 구단으로부터 트레이드 통보를 받았다. 12일 오후 9시 47분경 트레이드가 공식화됐고, 장현식의 소속도 KIA로 바뀌었다. 13일 잠실 LG전에 맞춰 서둘러 서울로 올라와 KIA에 합류했다. 등번호는 문경찬이 달았던 35번을 받았다.

새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전날 경기 중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단장님께서 트레이드됐다고 말씀하셨다. 직접 듣기 전까진 트레이드와 관련한 어떤 얘기도, 낌새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 무슨 느낌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NC를 떠나기 전 동료들과 모여서 인사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선배들이 ‘너만 잘하면 된다’고 격려도 해주셨다”며 “사실 이런 상황이 되면 울 줄 알았다. 그런데 눈물이 나지는 않더라”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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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장현식이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 앞서 팀 훈련에 합류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 “2군에서 준비기간이 길었고 훈련도 많이 했다. 정말 컨디션이 좋았는데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됐다. 좋은 컨디션을 못 보여드리고 NC를 떠나게 된 게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KIA가 나를 필요로 했다. 선수 입장에서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이 있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KIA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현식은 ‘향후 NC와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는 질문에 “일단 몸쪽으로 강하게 많이 던질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NC 타자도 나도 서로 생소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NC를 상대할 때는 나를 잘 알고 있는 포수 형들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이르면 오는 20일 광주에서 NC와 만난다. 20일과 21일 KIA와 NC는 2연전을 치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장현식의 합류를 반기며 당장 장현식을 불펜에서 기용할 것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임기영이 엔트리에서 빠진 만큼 향후 장현식이 대체 선발투수로 뛸 수도 있다. 장현식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고 강한 공도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투수”라고 밝혔다. 장현식 또한 “보직에 대한 욕심은 없다. 좀 전에 서재응 코치님이 ‘네가 하고 싶은대로 다 하면 된다. 꾸준히 소통하면서 지내자’고 하셨다. KIA에서 좋은 공 던지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식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NC팬들과 감독, 코치님, 선수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NC는 내 첫 번째 팀이다. NC에서 뛰지 않았으면 이렇게 프로 선수로 올라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KIA 팬들에게는 열심히 하기보다 잘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내가 잘 하고 팀에 도움이 되면 KIA 팬들께서도 좋아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NC와 KIA팬 모두에게 인사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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