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공덕비 철거 포천시민 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후 포천시 국도 43호선 축석고개 입구에 있는 호국로 기념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두환공덕비철거 포천시민행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들은 "보존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기계적 중립의 뒤에 숨은 일부 몰지각한 간부공무원들을 규탄하며, 지금 당장 전두환 공덕비를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공덕비에 페인트를 던지는 퍼포먼스를 한 이들은 포천시청으로 이동해 회견을 이어갔다.
이들은 시청 앞에서 "포천 시장은 시정조정위원회를 소집해 전두환 공덕비 철거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전 예산이 아닌 철거 예산을 편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비석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로 '호국로(護國路)'가 한자로 새겨져 있다. 이전에는 비석 하단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의 현판이 붙어 있어 '전두환 공덕비'라 불렸는데 현재 이 현판은 제거된 상태다.
원래 축석초교 입구에 있던 기념비가 43번 국도 확장과정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주민들의 눈에 띄게 되며 매년 5월 18일 철거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등 철거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jhch79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