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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故박원순 시장 성추행 의혹

[단독]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와 서울시 직원, 6시간 대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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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경찰청에서 진행, 6시간 조사

피해자의 전보 요청 여부 물어본 것으로 전해져

조선일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결식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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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들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방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추행 피해자 A씨와 서울시 직원의 대질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서울시 직원 한 명과 대질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 A씨와 서울시 관계자의 대질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4일 경찰은 “성추행 방임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서울시 관계자 20명을 조사했는데, 피해자의 진술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대질 신문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번 대질 조사는 이에 따른 것이다.

이번 대질 조사는 약 6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질 조사에서 A씨가 성추행 피해를 당했을 당시 서울시 측에 전보요청을 했는지, 서울시가 이를 묵살했는지 여부를 주로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 신문 관련 정보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주명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성추행이 이뤄질 당시) A씨로부터 전보요청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전보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A씨가 4년간 비서실에서 근무하면서 서울시 전·현직 직원 20여명에게 성추행 피해사실을 말하고 전보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히려 회유성 발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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