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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지난주보다 스피드 떨어진 것 같았다" 류중일 감독이 밝힌 브룩스 공략 비결[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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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브룩스가 2회말 상대 오지환에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0. 8. 1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전날 상대 에이스를 공략한 원인을 설명했다.

LG는 지난 12일 잠실 KIA전에서 애런 브룩스에 맞서 5점을 뽑았다. 지난주 브룩스에게 8이닝 1실점으로 압도당했으나 전날에는 2회말에만 5점을 뽑았고 8-0으로 승리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전날 브룩스에 맞서 많은 점수를 뽑은 것에 대해 “지난주 광주 때보다는 브룩스의 스피드와 제구가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사실 미디어데이부터 브룩스를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로 봤다. 제구도 좋고 볼도 빠르며 이닝당 투구수도 적다. 전날도 2회까지 60개 가깝게 던졌는데 결국 6회까지 100개가 안 되는 투구수로 마쳤다. 그래도 우리가 2회에 잘 공략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브룩스는 지난주보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적게 나왔다. 지난주에는 150㎞를 상회하는 투심패스트볼이 꾸준히 스트라이크존 최상단에서 형성됐다. LG 타자들은 브룩스의 구위에 완전히 밀리며 안타 4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날에는 투심패스트볼 구속이 140㎞ 중후반대를 멤돌았고 로케이션도 지난주보다 정교하지 못했다. 2회말 LG가 기록한 안타 5개 중 4개가 투심패스트볼에서 나왔다. 김현수가 만든 2루타만 151㎞가 찍혔고 다른 3개의 투심패스트볼 구속은 모두 140㎞ 중후반대에서 형성됐다.

아직 승부가 끝난 것은 아니다. 브룩스는 로테이션상 오는 18일 잠실 LG전에 다시 한 번 등판한다. 지난주부터 브룩스와 임찬규의 3주 연속 선발 맞대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에 브룩스를 또 만난다. 브룩스와 (이)민우가 다음주에도 우리와 상대하는 로테이션”이라며 브룩스를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지난주 브룩스와 승부를 마친 시점에서는 “전력분석 파트에서 여러가지를 분석할 것이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어떤 구종으로 잡고 유인구는 무엇을 던지는지 타자마다 잘 파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2회말 공격에서 LG 타자들이 정한 공략법은 투심패스트볼이었고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김현수(좌익수)-김민성(지명타자)~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장준원(3루수)~정주현(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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